공격수를 평가하는 첫 기준은 공격 포인트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공격 포인트가 없다면 그 선수에 대한 평가는 절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공격수들은 포인트를 기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6)도 똑같은 입장이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더비 매치에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천수에게 이제 남은 것은 공격 포인트뿐이다. 일단 선발 가능성은 높다. 구단 홈페이지는 29일 발표한 30일 SC 헤렌벤전 예상 라인업에 이천수를 선발로 포함시켰다. 로이 마카이를 원톱으로 놓고 안드벨레 슬로리와 이천수를 좌우에 포진될 것으로 예상한 것. 여기에 조너선 데 구스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한다. 이같은 예상에 따라 이천수가 선발 출전한다면 NEC 네이메헌전 교체 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출장하게 된다. 이 정도면 선발 자리는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중요한 것은 선발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일이다. 로이 마카이, 데 구스만, 슬로리는 각각 11, 6,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함께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과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골이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헤렌벤전이 이천수의 2007년 마지막 경기이기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있으면서 첫 경기에서 골을 아쉽게 놓친 후 큰 어려움에 빠진 경험이 있다. 이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또한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이천수를 더욱 날게하기 위해서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 포인트이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