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참석, 김명민 불참', MBC 수상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7.12.30 18: 40

30일 오후 열리는 MBC 연기대상이 시작 직전부터 시끄럽다.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배용준이 시상식 당일 참석을 알린데 이어 최우수상과 대상의 유력한 수상자였던 김명민이 돌연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먼저 배용준은 특별기획 ‘태왕사신기’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선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완성된 ‘태왕사신기’는 큰 스케일과 CG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배용준도 시청률 고공행진에 한몫했다. 특히 한류스타에만 머물렀던 배용준이 다시 국내 팬들의 사랑을 이끌어 낸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였다. 하지만 배용준은 촬영 후반부 부상을 당해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대상 후보에 오른 배용준은 건강을 이유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돌연 시상식 당일인 30일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명민은 올 초 ‘하얀 거탑’에서 펼친 열연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김명민이 연기한 장준혁은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KBS)과 ‘불량가족’(SBS)에 이어 ‘하얀 거탑’(MBC) 까지 방송 3사 드라마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도 눈에 띈다. 하지만 김명민은 최우수상과 대상 후보에 오른 MBC 연기대상 시상식 당일 불참을 선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배용준과 김명민의 엇갈린 행보에 일각에서는 “이미 수상자가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배용준과 김명민이 시상식 당일 참석과 불참을 알림으로써 최우수상과 대상 수상자가 이미 드러났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용준의 참석과 김명민의 불참에 관련해 정확히 드러난 이유는 없다. 만약 이미 수상자가 결정돼서 비롯된 일이라면 배용준과 김명민, 그리고 MBC까지 대중들의 질책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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