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차 연장서 전자랜드 제압-모비스, LG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7.12.30 19: 49

'노장' 문경은(36)이 폭발한 SK가 2차 연장 끝에 전자랜드를 넘어 2연승을 거두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접전 끝에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태술(22득점, 11도움), 자시 클라인허드(18득점, 14리바운드, 5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110-105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13패)을 기록하며 공동 5위를 유지했다. 이날 SK의 문경은(25득점, 4도움)은 승부처였던 3쿼터서 3점슛 2개 포함 8득점과 함께 고비마다 3점포를 성공시켜 부상 중인 방성윤을 대신해 팀의 공격을 이끌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을 45-27로 크게 뒤진 SK는 문경은이 폭발하며 3쿼터서 추격을 시작했다. SK는 수비가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노장 문경은의 3점슛 2개와 클라인허드의 덩크슛에 힘입어 3쿼터 3분28초 51-4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자랜드의 난조는 계속됐다. 부진했던 섀넌 대신 들어온 카멜로 리도 범실을 계속하며 힘겨운 싸움이 계속됐다. 반면 SK는 김태술의 3점슛이 작렬하며 3쿼터 8분경 59-53으로 경기를 뒤집은 후 래리 스미스의 득점에 힘입어 3쿼터를 62-58로 마쳤다. 전자랜드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서 부진했던 섀넌이 살아나며 4쿼터 6분경 71-71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친 이한권이 파울아웃 당하면서 박종천 코치의 거친 항의에 따른 벤치 테크니컬파울로 자유투를 내줬고 이를 SK가 모두 성공시켜 4쿼터 7분경 74-71로 리드를 허용했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SK는 경기 종료 22초 전 전자랜드의 섀넌에 골밑슛을 내주며 81-79로 쫓겼고 마지막 공격서 얻은 자유투를 이병석이 한 개만 성공시켜 82-79로 불안하게 앞섰다. 결국 전자랜드는 리의 3점 버저비터로 82-82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1차 연장서도 양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먼저 힘을 낸 쪽은 SK. 문경은과 이병석의 3점슛으로 앞서기 시작한 SK는 전자랜드가 파울 작전을 펼치자 연달아 성공시키며 95-92로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0.1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갔다. 이어진 2차 연장서도 승리 팀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전자랜드가 섀넌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홈팀 SK는 이병석의 3점슛과 김태술의 자유투를 묶어 100-100 동점을 만든 후 김태술의 스틸에 이어 김종학이 3점슛을 터트리며 103-100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SK는 종료 1분 전 스미스가 골밑슛을 터트리며 107-103으로 점수를 벌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전형수(14득점, 10도움)를 비롯해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모비스가 81-73으로 승리를 거두며 LG의 4연승을 저지했다. ■ 30일 전적 서울학생체 서울 SK 110 (16-30 21-15 25-13 20-24 23-20 28-23) 105 인천 전자랜드 울산 울산 모비스 81 (19-19 15-15 26-20 21-19) 73 창원 LG 10bird@osen.co.kr SK 문경은-김태술.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