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BS 가요대축제’는 올해를 빛낸 가수들의 최신히트곡과 과거 추억의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는 무대였다. 30일 KBS홀에서 밤 10시 15분부터 생방송된 ‘2007 KBS 가요대축제’는 남녀 성대결로 펼쳐졌다. 1라운드 빅뱅-소녀시대, 2라운드 백지영-이루, 3라운드 이기찬-이수영, 4라운드 윤하-SG워너비, 5라운드 양파-에픽하이, 6라운드 씨야-FT아일랜드, 7라운드 슈퍼주니어-원더걸스의 대결이었다. 추억의 노래를 재현하는 스페셜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SG워너비는 전영록의 ‘불티’, 백지영은 나미의 ‘빙글빙글’, 슈퍼주니어(은혁 신동 동해)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소녀시대는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빅뱅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원더걸스는 핑클의 ‘내 남자 친구에게’를 불러 젊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내년에 데뷔 10년을 맞는 신화의 무대도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신화는 2006년 5월 신화 정규 8집 앨범 발매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지상파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는 호흡을 과시하며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신화는 히트곡 ‘Brand New’ ‘Hey come on’ ‘Perfect Man’ ‘T.O.P’ 4곡을 불렀다.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여성그룹 씨야 원더걸스 소녀시대가 한 무대에 오른 ‘드림걸스’ 스페셜 무대도 있었다. 3인조 그룹 씨야는 ‘Do something’, 5인조 원더걸스는 ‘Don’t cha’, 9인조 소녀시대는 ‘Hey, Mickey’를 각각 불러 여성그룹만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뿜어냈다. 마지막 스페셜 무대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장식했다. ‘박진영의 댄스 히스토리’로 후배 가수들이 먼저 박진영의 ‘허니’ ‘그녀는 예뻤다’의 댄스를 선보였다. 뒤이어 무대에 등장한 박진영은 ‘날 떠나지 마’ ‘니가 사는 그 집’ ‘Swing baby’을 화려한 댄스와 함께 불렀다. 이날 ‘2007 KBS 가요대축제’는 손범수 황수경 한석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50분간 진행됐다. 실시간 SMS인기투표 집계로 최종 우승팀은 남성팀에게 돌아갔다(남성가수팀:118,500표 여성가수팀:58,095표). 경명철 TV 제작본부장이 남성팀 대표로 나선 가수 이기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축제를 마무리 지었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화 박진영 원더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