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탤런트 이계인이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공유로 깜짝 변신했다.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 7화에서 공유의 명대사를 ‘이계인 스타일’로 코믹하게 패러디한 것.
이날 방송되는 패러디 신은 최한결(공유 분)이 고은찬(윤은혜 분)에게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없어! 갈 데까지 가보자!”라며 소리치는 장면.
이계인은 이 대사를 “니가 사내놈이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한다. 힘들어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 데까지”로 코믹하게 바꿔 말한 뒤 극중 호위무사로 출연중인 운(최필립 분)에게 키스 세례를 퍼붓게 된다.
12월 초 촬영된 이 신은 비록 상상속의 신이긴 하지만 이계인이 최필립에게 키스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제작진과 최필립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수한 외모의 이계인이 칼칼한 목소리로 코믹연기를 해내자 촬영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웃음의 도가니로 바뀌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아울러 최필립과의 키스신은 NG없이 단번에 오케이를 받아내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고.
최필립은 “남자에게 키스 세례를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선배님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바람에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계인과 최필립의 포복절도할 키스신은 1월 1일 밤 12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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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과 이계인(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