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측, "마지막 기적을…최악 상황시 9명 목숨 살려야”
OSEN 기자
발행 2007.12.31 19: 51

“1% 기적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악의 판결도 각오하고 있어요”. 링에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벌써 일주일째. ‘비운의 복서’ 최요삼(34, 주몽담배)의 의식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요삼은 31일 오후 그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을 떠나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비극의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광진 구민체육센터에서 아산병원까지는 불과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 그 가까운 거리를 수 일만에 돌아간 셈이다. 최요삼의 친동생이자 매니저인 최경호 HO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는 “뇌사를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단 1%의 가능성을 위해 병원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악의 사태도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최 대표는 “물론 뇌사 판정도 각오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 뿐”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날 오후 6시경 이송된 최요삼은 뇌사 여부에 대한 CT촬영을 포함해 약 12시간 가량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1일 오전이면 검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순천향병원에선 일단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다만 이곳에서는 다시 한번 마지막 희망을 걸고 뇌사 여부를 가늠키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최요삼측 가족들과 지인들은 가능한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왔다. 양방부터 한방, 기치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지만 아직 병세에는 차도가 없다. 한편 최 대표는 “만일의 사태에도 충분히 각오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면 가족들과 상의를 통해 최대 9명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장기기증)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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