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35)가 'K-1 맥스의 강자' 마사토의 킥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용수는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2007'에서 'K-1 맥스의 절대강자' 마사토에 3라운드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 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최용수는 그동안 상대했던 선수들과는 수준이 다른 마사토와 경기에 대해 상당히 부담을 가진 모습이었다. K-1 선수로 단 3경기를 치른 햇병아리인 최용수는 마사토와의 경기를 대비해 많은 훈련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다. 최용수의 상대인 마사토는 앤디 사워, 브아카오 포프라묵과 함께 K-1 맥스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선수. 경기가 시작하며 최용수는 로킥을 통해 선제 공격을 시도했다. 마사토와 대결은 거리가 관건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특히 복싱 챔피언 출신다운 풋워크를 보이는 최용수는 마사토의 펀치를 살짝 피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마사토가 먼저 다운을 뺏어냈다. 최용수의 움직임을 간파한 마사토는 왼발로 최용수의 얼굴에 킥을 시도해 그를 링 위로 쓰러트린 것. 이후 경기가 재개 됐지만 최용수는 마사토에 연달아 킥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마사토의 킥에 의해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 최용수는 2라운드서 펀치 위주의 경기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자신의 팔 보다 상대적으로 긴 마사토의 다리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스텝이 엉킨 최용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마사토의 공격은 마지막까지 매서웠다. 특히 킥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마사토는 최용수를 계속 몰아쳤고 결국 최용수의 세컨이 경기를 포기하는 타월을 링 위로 던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