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숙명’은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
OSEN 기자
발행 2008.01.01 09: 32

“영화 ‘숙명’의 철중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인물이다”
영화 ‘숙명’(김해곤 감독, MKDK 제작)으로 처음 악역에 도전한 권상우가 강한 자신감과 함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숙명’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철중은 돈과 권력이 전부인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냉정한 인물이다. 절친한 친구들을 배신한 후 원하던 세상을 손에 쥐게 되지만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철중을 더욱 독하고 냉정하게 만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를 배신했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항상 안고 가는 안쓰러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권상우는 첫 악역에 도전한 것에 대해 “영화 ‘숙명’은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영화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 제작진에 따르면 권상우는 ‘숙명’을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라는 자세로 어느 때 보다 큰 열정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슬픈 연가’를 통해 멜로 연기를 펼쳤고,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청춘만화’에서는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야수’에서는 강한 액션을 더한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 권상우와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송승헌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숙명’은 한 때는 친구였지만 이제는 적이 돼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된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지난 12월 12일 크랭크업한 ‘숙명’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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