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강석정(29)이 2008년 새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2007년 최고의 섹시스타 서영과 호흡을 맞추게 됐고, 데뷔 후 처음으로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강석정은 2일 첫방송되는 수퍼액션의 8부작 TIP드라마 ‘서영의 SPY’(하희석 연출)에서 남자 주인공 지욱 역을 맡았다. 극 중 지욱은 TIP걸 서영의 도움을 받아 ‘찌질남’에서 멋진 남자로 성장해 간다. 지욱은 타고난 게으름과 말주변 없이 대충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직장에서는 지작과 칼퇴근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연애에서는 센스없는 문자메시지와 화법으로 늘 여자에게 차이고, 일마다 꼬이는 불운의 사나이다. 강석정은 지욱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강석정은 자신이 맡은 지욱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실제로 예전에 연애할 때 귀찮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집에 안 데려다 준다든지 문자메시지 답장을 썰렁한 단답형으로 보낸다든지 하는 부족한 남자친구였는데 그런 면들이 지욱과 많이 닮아 스스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배운 ‘여자 대하는 법’과 ‘센스있는 남자가 되는 법’을 실제로 주위에 써 봤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고 주연 발탁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서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첫 주연작이라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서영이 털털하고 편하게 대해줘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강석정은 그동안 CF를 통해 활동했고, 최근 MBC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에서 야채 장수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한편 ‘서영의 SPY’는 전체 스토리는 멋진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지만 매회 각기 다른 에피소드와 연애 TIP을 담는다. 또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 앵글과 입, 뒷모습, 가슴 등 특정부위만 출연하는 등장인물 등 새로운 구성과 진행방식으로 색다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