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새해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01.01 15: 48

새해 첫날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21-25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9승 1패를 기록, 대한항공은 7승 3패가 됐다. 삼성화재는 안젤코(28득점)와 장병철(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대한항공은 1,2 세트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초반 세트를 쉽게 내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4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석진욱이 보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이날 활약이 컸던 장광균(16득점)이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역시 블로킹하면서 추격했다. 하지만 결국 삼성화재는 경기 막판 안젤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부터 1,2위인 두 팀은 서브부터 블로킹까지 상대팀에 밀리지 않도록 신경전이 치열했다. 상대의 주 공격수 보비와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막을 때면 블로커들의 세레모니는 그 어느때보다 화려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원정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4-4 동점이던 상황서 신선호의 스파이크 서브로 내리 3득점을 올리며 7-4로 앞서나갔다. 또한 안젤코가 3인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올리면서 삼성화재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홈경기를 맞아 힘을 냈다. 보비의 스파이크 득점에 이어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보비가 블로킹하면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19-18로 역전했다. 한 점씩 주고 받던 두 팀은 23-23 동점상황서 삼성화재가 안젤코의 득점과 보비의 공격 범실을 묶어 25-2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도 삼성화재가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고희진이 강동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한 뒤 보비의 스파이크까지 안젤코가 블로킹하면서 삼성화재는 12-8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 막판 23-22 상황서 안젤코의 스파이크 득점과 백어택 득점이 나오면서 또 한번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새해 첫날 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을 위해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안젤코의 백어택을 이동현이 블로킹하면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장광균의 시간차 공격이 상대 블로커를 속이면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내리 꽂혔다. 23-20까지 앞서나갔던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손재홍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24-20을 만들었고 장광균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 한세트를 챙겼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결국 4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주며 패했다. 7rhdwn@osen.co.kr 2세트 삼성화재 안젤코가 대한항공 이영택의 블로킹을 피해 강타를 내리꽂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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