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3개국 선수, 용병 개념 배제'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8.01.01 15: 58

일본 J-리그의 주도로 한·중·일 3개국 프로리그가 선수 바터제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은 1일 '한국 일본 중국 프로리그가 상호 협력해 해당 3개국 선수에 한해 용병수 제한에서 예외로 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위 '아시아 쿼터제'의 도입이라 할 수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J-리그가 가장 먼저 이 제안을 내놓았고, 한국과 중국 측도 큰 틀에서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본력에서 가장 앞서는 J-리그는 한국, 중국의 유망 선수를 영입해 자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고, 동시에 J-리그의 인지도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과 중국 선수를 용병 제한의 예외로 두면 J-리그 구단들의 영입이 한결 부담 없어질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가 한국 선수 영입으로 누리는 중계권이나 홍보 효과를 J-리그도 노려보자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뒤, 이 제안을 공론화하고, 이르면 2009시즌부터 이 제도를 실현시킬 의도를 내비치는 등 적극적이다. 현재 J-리그의 팀당 용병수는 3명 이하로 제한돼 있다. 한국과 중국리그도 용병 제한이 있지만 만약 이 제도가 현실화되면 3개국 선수의 한-중-일리그 진출이 상호 용이해질 것이 분명하다. 한편 일본은 장래 동남아시아나 중동까지 범위를 넓혀 시장을 확대할 의도까지 내비치고 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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