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KTF, 동부 27점차 대파…6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1.01 16: 02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고 했다. 이 말은 1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부산 KTF와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KTF는 1위 동부를 맞이해 리바운드에서 45-29으로 크게 앞서며 84-57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KTF는 6연패를 끊으며 시즌 12승째(17패)를 올렸다. KTF 승리의 일등공신은 칼 미첼(28점, 19리바운드)이었다. 미첼은 좋은 위치선정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김주성, 오코사 등이 포진한 동부의 골밑을 유린했다. 특히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미첼의 활약에 KTF는 2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가 끝난 시점에 점수는 50-30, KTF가 20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동부에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쿼터 들어 표명일(11점 5도움)의 2연속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뒤이은 칼 미첼의 가로채기와 양희승(16득점 3도움)의 득점, 동부의 실책 등으로 인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여러 가지 묘안을 짜보았지만 결국 기세가 오른 KTF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4쿼터 중반까지 20여점의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자 주전 선수들을 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고 27점차로 완패하고 말았다. ▲ 부산 부산 KTF 84(23-15 27-15 14-14 20-13)57 원주 동부 bbadagun@osne.co.kr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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