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기리그 때처럼 결과는 이제 없을겁니다." 후기리그 1위를 확정하고 나서도 '파괴의 신' 이제동(18, 르까프)의 '우승'을 향한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었다. 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후기리그 SK텔레콤전서 고인규를 상대로 초반 상대 견제를 잘 막아내고 다수의 확장에서 나온 생산력을 바탕으로 승리, 팀 8연승의 발판을 마련한 이제동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운 좋게 벌쳐를 잡았고 중반 이후 역전할 수 있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창단 이후 첫 결승 직행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는 "2006시즌 후기리그와 2007시즌 전기리그에서는 2등으로 올라가면서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결승 직행으로 예전보다 여유를 갖고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다. 지난 전기리그 때처럼 결과는 이제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준비를 통해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6일 예정되어 있는 결승전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 이제동은 "딱히 생각한 팀은 없지만, 한 팀을 꼽으라면 MBC게임"이라면서 "MBC게임과 경기를 하면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이제동은 "2007년 지나가고 2008년이 왔다. 올 한해도 모든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팬들에게 전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