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궁지에 몰린 로저 클레멘스 측이 미첼 보고서의 주요한 증인인 브라이언 맥나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맥나미 측이 '소송 불사'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는 1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전 트레이너인 맥나미가 클레멘스 측이 자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법정 소송에 필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나미는 이미 얼 워드라는 변호인을 고용한 상태. 하지만 맥나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리차드 에머리라는 뉴욕 변호사를 선임했다. 에머리는 명예훼손 관련 소송에서 두각을 나타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첼 보고서에서 주요 금지 약물 복용자로 기술된 클레멘스는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에게 클레멘스의 약물 복용 사실을 진술한 맥나미가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증언 뒤집기'에 나섰다. 클레멘스의 변호인인 러스티 하딘은 "맥나미를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미첼이 파악하지 못한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사립탐정도 고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나미 측은 클레멘스 측의 주장은 적반하장일 뿐이며 오히려 자신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액션'을 취한 것. 맥나미 측의 공세에 클레멘스는 본격적인 언론 접촉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당당히 주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CBS 방송의 '60분' 출연에 응한 가운데 텍사스고교코치협회의 초청을 수락해 대중강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맥나미와 클레멘스가 서로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목청을 높임에 따라 이번 사건은 양측의 '진실 공방'으로 흐르면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