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 "하인리히는 난쟁이", 시카고 선수들 '맹비난'
OSEN 기자
발행 2008.01.02 07: 41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황금기를 이끈 스코티 피펜이 현역 불스 멤버들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최근 불스의 코치 직을 희망해 관심을 모은 피펜은 2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벤 고든과 커크 하인리히 두 가드에게 '악담 수준'의 비난을 퍼부었다. 피펜은 고든에 대해 "자기 자신만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새로운 계약을 위해 그저 슛만 쏘아대고 있다"고 말했다. 피펜은 "슛을 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도 난사하는 것은 동료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현역 시절 나는 B.J. 암스트롱 만큼 슈팅이 좋았지만 패스하는 법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펜은 자신의 현역 마지막 시즌 동료였던 하인리히도 물고 늘어졌다. "백코트에 난쟁이를 세우면 안 된다"고 한 피펜은 "키 작은 가드는 팀을 곤경에 빠뜨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NBA 역사상 최고의 스몰포드 중 하나로 꼽히는 피펜의 비난에 이들은 나서서 반박하지 않았다. 다만 고든은 "그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 주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프로 스포츠계에서 내가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내가 부진에 빠질 경우 사람들은 나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인리히는 또한 "나는 피펜을 정말 좋아한다. 그는 항상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라며 "피펜은 우리팀에 몸담았을 때 항상 코트의 리더였다. 항상 무엇인가를 지시했다. 당시 나는 그에게서 몇 가지를 배웠다. 그가 지도자를 꿈꾼다면 좋은 어시스턴트 코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은퇴 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피펜은 최근 시카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불스의 코치를 맡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며 자신은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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