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왕과 나'에 더블스코어로 앞서
OSEN 기자
발행 2008.01.02 09: 08

월화 사극 시장을 양분해온 MBC '이산'과 SBS '왕과 나'의 시청률이 더블스코어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여름 비슷한 시기에 막을 올렸던 두 드라마는 사극 거물 PD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며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었다.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부터 점점 '이산'쪽의 우세가 드러나더니 갈수록 그 격차가 넓어지는 추세다. 1일 AGB닐슨 조사 결과에서는 2회 연속 편성한 '이산'이 각각 전국 시청률 28.5%와 29.8%를 기록한 반면에 1회 편성으로 맞선 '왕과 나'는 15%에 그쳤다. 지난 9월 17일 방송을 시작한 '이산'은 먼저 시작한 SBS '왕과 나'에 밀려 1회에 14.2%로 시작했으나 탄탄한 스토리와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의 힘입어 점차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10월 30일에는 3주 먼저 시작해 이미 안정된 시청자층을 확보해왔던 '왕과 나'를 꺾고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MBC는 일일연속극에서도 임성한 작가의 '아현동마님'이 시청자들의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23.9%의 높은 시청률을 지키며 고공비행을 계속하는 등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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