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오프닝 영상이 일본 그룹 스마프 콘서트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MBC ‘가요대제전’은 MC를 맡은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이 밀림 속을 해매는 어린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해 공연장으로 들어오는 콘셉트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오프닝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일본 인기그룹 스마프의 ‘018 팝 업 스마프’ 콘서트 당시의 오프닝영상과 매우 흡사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벌거벗은 어린 아이가 밀림 속에서 맹수에 쫓기다 어른으로 변하는 콘셉트가 똑같다는 것.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절이냐 일부 콘셉트를 차용한 패러디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표절이든 패러디든 대한민국3사중에 한곳인 MBC에서 이렇게 문제가 될만한 요지를 만들었다는거 자체가 씁쓸하네요”, “공중파에서 패러디라면 무슨 무슨 패러디라고 밝혀야지, 그것도 원작자가 싫어하면 안 되는거고. 좀 창조적인 방송을 해주세요”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표절과 패러디 여부를 떠나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 가요 축제에서 일본 그룹의 오프닝 동영상을 굳이 차용했어야하는 것인지에 실망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 자체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연출을 맡은 권석 PD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