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또다시 KIA 출신 외국인투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두산은 최근 KIA로부터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우완투수 제이슨 스코비(31)를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후보로 올려놓았다. 두산은 얼마 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월로스로 이적한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36)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 측은 스코비를 비롯 일본야구 출신 등 복수의 외국인 투수를 후보에 올려놓았다. 김경문 감독이 검토한 뒤 최종후보를 낙점하게 된다. 만일 두산이 스코비를 영입한다면 KIA 출신 용병과의 인연이 계속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은 최근 수 년 동안 KIA 출신 외국인 투수를 차례로 영입해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지난 2002시즌을 마치고 좌완 게리 레스, 2003년 시즌 도중 우완 마크 키퍼를 영입했고 2005년에는 다니엘 리오스도 데려와 톡톡한 재미를 봤다. 매년 이들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입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코비는 올해 KIA에 시즌 도중 입단해 8승10패 방어율 3.92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반이지만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면 10승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2년 전만 해도 14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던졌다.
KIA는 스코비의 재계약 문제를 놓고 고심했다. 서정환 전 감독이 이끌던 시즌 중 어깨통증을 호소해 퇴출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시즌 막판 스피드가 붙고 구위가 좋아지자 재계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 메이저리그급 투수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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