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것일까, 아니면 한줄기 여지는 남아있는 것일까. '작은 황새' 조재진(26)이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조재진이 아직 뉴캐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조재진의 에이전트인 김민재 IFA 대표가 다시 한번 구단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김민재 대표는 "아직 뉴캐슬로부터 공식적인 결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주 안으로 뉴캐슬과 다시 한번 협상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12월 30일 이미 협상 결렬이라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으며 한차례 날개가 꺾였던 조재진에게 뉴캐슬이 여전히 관심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이번 외신 보도 자체가 한국 언론을 토대로 작성된 탓에 뉴캐슬 구단의 생생한 분위기를 속시원히 담아내지도 못했다. 일단 외부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재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뉴캐슬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최근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협상 자체가 어려워졌고, 끝내 이적이 불발에 그쳤다. 현재로선 뉴캐슬이 조재진측과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 최악의 경우, 김민재 대표의 재협상 의지는 말 그대로 희망에 그칠수도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새해 1월이 되며 선수 이적시장이 본격 개장됐지만 뉴캐슬에는 다른 공격수들이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을 뿐, 조재진은 명단에 없는 것으로 'BBC' '유로스포츠' 등 여러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조재진은 뉴캐슬행이 결렬된 이후 극비리에 귀국, 현재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