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괴물' 이영호(15)가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3연속 스타리그행을 결정지었다. 이영호는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07 3차 듀얼토너먼트' C조 승자전 신희승과의 경기서 기막힌 전진 5배럭 러시로 신희승의 전투의지를 꺾어버리고 3연속 스타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시간은 불과 5분. 1경기와 합쳐도 10분도 안 돼 초고속으로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첫 경기서 박찬수의 4드론 저글링 러시를 순발력 넘치는 대처로 위기를 넘기며 승자전에 올라간 이영호는 '신동'이라 불렸던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바로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5배럭 러시를 감행한 것. 5배럭 러시를 그것도 상대 신희승의 본진안에 한 그는 배럭 건설 이후, 벙커까지 같이 건설하며 신희승의 전투의지를 꺾어버렸다. 신희승이 필사적으로 이영호의 벙커를 파괴했지만, 일꾼이 불과 5기 밖에 남지 않아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 2007 3차 듀얼 토너먼트 C조. 1경기 이영호(테란, 9시) 승 박찬수(저그, 12시). 2경기 오충훈(테란, 12시) 신희승(테란, 6시) 승. 승자전 이영호(테란, 7시) 승 신희승(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