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리 버져비터' 전자랜드, KT&G 누르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1.02 21: 29

카멜로 리의 버져비터가 거짓말처럼 림에 빨려들어갔다.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의 시즌 네번째 맞대결에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카멜로 리의 극적인 3점 버져비터에 힘입어 87-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KT&G전 3연패서 탈출하는 동시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의 승부는 종료 2초전 마퀸 챈들러의 골밑슛이 들어가면서 KT&G의 대역전승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하프라인부터 공격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패스를 리에게 했고 리는 둘러싼 수비를 뚫고 던진 슛이 좀 먼듯했지만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들어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백보드에 불이 들어오는 동시에 슛이 들어가자 전자랜드 선수들은 얼싸앉으며 기뻐했고 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은 믿기지 않는 듯 환호했다. 경기 결과처럼 두 팀은 초반 부터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 리드를, KT&G는 2쿼터 리드를 잡으며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3쿼터 들어 전자랜드 외곽포가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전자랜드는 테렌스 섀넌의 3점슛을 시작으로 황성인의 3점슛까지 묶어 순식간에 10점차로 앞서나가며 후반전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KT&G도 3쿼터 후반 터지지 않던 3점슛이 림에 꽂히기 시작했다. 양희종의 3점슛과 주희정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KT&G는 양희종의 연속 5득점으로 60-64까지 추격했다. 4쿼터 들어 KT&G는 주희정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면서 66-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종료 3분전 KT&G는 커밍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페이더웨이슛과 카멜로 리의 덩크슛에 힘입어 다시 앞서나갔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은 84-84 동점인 상황서 KT&G 챈들러의 종료 2초전 들어간 골밑슛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내내 쫓겼던 KT&G로서는 승리를 확실하도 될만큼 중요한 슛이 들어갔다. 그러나 결국 리의 버져비터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전자랜드는 귀중한 1승을 챙겼고 KT&G는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갔다. ■ 2일 전적 인천 인천 전자랜드 87 (21-20 20-23 25-19 21-24) 86 안양 KT&G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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