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용병이 일본 최강".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이 요미우리의 오프시즌 싹쓸이 보강을 옹호하며 최강 용병의 진용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요미우리 계열사 신문인 와 신년 특별인터뷰를 통해 세계야구와 일본야구, 그리고 요미우리의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며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나가시마 감독은 아예 한 발 더 나아가 "후쿠도메(시카고 컵스행)를 영입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라고 언급, 요미우리의 싹쓸이 보강에 대해 어떠한 거리낌도 없음을 시사했다. 나가시마는 "라미레스, 그레이싱어, 크룬이 들어와 우타자 거포, 우완 선발, 마무리가 모두 가세됐으니 용병만 놓고 보면 12개 구단 중 가장 충실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의 4번타자 이승엽이 건재하고 대만 출신 장젠밍, 호주 출신 번사이드 등 가히 '야구의 대동아공영권'을 구축했다 할 정도로 국적도 다채롭다. 전력과 흥행성을 두루 겸비한 용병 포진인 것이다. 이에 대해 나가시마는 "룰에 부합되게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니까 문제되지 않는다. 일본인 FA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즉시전력감 용병 선수를 보강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요미우리의 선수 독식을 두둔했다. 심지어 나가시마는 "요미우리는 매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기대받는 팀이다. 이런 팀이기에 전력 강화는 의무라고 할 수 있다"라고까지 강변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