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치 맞아?', '태사기' 박성웅 '실제론 훈남'
OSEN 기자
발행 2008.01.03 09: 15

MBC '태왕사신기'에서 주무치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연기자 박성웅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했다. 박성웅은 오는 4일 방송될 MBC '도전예의지왕'에 극중에서의 수염을 떼고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경규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대기실에서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로 딴 모습이었다고 한다. '태왕사신기'에서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입 주변을 가득 덮은 수염, 그리고 도끼를 휘두르던 거친 남자 주무치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던 출연자들은 187cm의 훤칠한 키에 깔끔한 안경을 쓴 훈남 이미지의 박성웅을 동일인물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심지어 개그맨 조원석은 프로그램을 위해 출연하는 예절 판정단 중 한 사람이라 생각해 "잘 봐달라"며 공손히 인사를 했고 힙합청년 크라운제이는 "잘생긴 스태프인줄 알았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박성웅은 크라운제이에게 “압구정동의 모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런데 노래는 잘 모른다"고 말해 민망함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박성웅은 '태왕사신기'가 끝난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제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드라마 녹화현장에 항상 100여명이 넘는 배용준씨의 일본 팬들이 모였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에는 어느새 내게도 일본 팬들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기억하기 보다는 '도끼 지나간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