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뚜 신임 제주 감독 입국, "목표는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8.01.03 12: 38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아뚜 베르나지스 신임 감독(55)이 취임 일성으로 "목표는 우승"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뚜 신임 감독은 3일 오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제주 FC 감독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목표는 우승이다. 경기 DVD를 보고 생각해 둔 것이 있다. 연습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팀에 심어가겠다"며 지난 시즌 경남 FC에 이어 또 한 번의 하위팀 돌풍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그는 "어느 팀으로 가든지 목표는 우승이다. 힘든 것은 알지만 제주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2008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제주 FC와의 계약을 마친 이후 아뚜 감독은 구단 측에서 보내준 자료를 통해 팀의 전력을 분석해 왔다고 한다. "(제주측에서) 2007 시즌의 경기를 15개의 DVD로 보내줬고, 모든 DVD를 2번씩 봤다"고 밝힌 아뚜 감독은 당장은 팀에 대해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경기 DVD를 보며) 생각해 둔 것이 있고 연습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팀에 심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리그 사상 브라질 지도자가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은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에 이어 아뚜 감독이 두 번째다. 아뚜 감독은 지구 반대편의 한국을 찾아오게 된 이유를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머나먼 땅으로 새로운 축구 도전을 하게 된 아뚜 감독은 이번이 한국 축구와 첫 인연은 아니다. 아뚜 감독이 간직하고 있던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2001년 아시안수퍼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팀 알 샤밥을 이끌고 있던 아뚜 감독은 아시안수퍼컵에서 수원 삼성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수원에 1무 1패로 패하긴 했지만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문화나 예의범절에 대해 알게 되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뚜 감독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 SK에너지 본사를 찾아 구단주인 신헌철 부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아뚜 감독은 4일 선수단을 제주에 소집해 체력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23일 터키 안탈리아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7rhdwn@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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