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연기변신’ 오정해, “그 동안 다들 속으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1.03 13: 01

국악인 겸 연기자 오정해가 8년만에 안방극장을 택했다. 그것도 ‘서편제’에서 보던 단아함이라는 옷을 벗어 던진 채 말이다.
영화 ‘서편제’ ‘천년학’ 출연했던 오정해는 지난 2000년 KBS 1TV ‘천둥소리’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비친 바 있다.
오정해는 3일 오전 서울 평창동 아트플레이스에서 열린 ‘전처가 옆방에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들이 ‘서편제’를 통해 단아함을 먼저 떠올리시는데 아닌 모습도 60%는 된다”며 “그 동안 모두들 나에게 속으신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과 다른 이미지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라 전했다.
오정해는 이 드라마에서 왕년의 아이돌 스타였지만 지금은 단막극에나 불려나가는 신세가 된 철없고 도도한 나미녀 역을 맡았다. 자신을 키워준 매니저 김대석과 결혼에 골인하며 화려한 인생을 잠시 누리지만 금전문제로 인해 이혼까지 하게 된다.
특히 이 드라마는 ‘사랑의 뭐길래’ ‘엄마의 바다’ ‘사랑과 진실’ 등 수많은 인기작을 배출어낸 박철 PD의 야심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정해 이외에도 매니저 김대석 역의 탤런트 전노민과 가수 겸 연기자 김정민, 그리고 최지나가 출연한다. 대석을 짝사랑하며 두 사람의 애정을 위협하는 스포츠지 여기자 '주인영' 역에는 최지나가 맡아 짝사랑 전문배우다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이 미녀를 좋아하는 천부적 선수 '이재성'을 연기한다.
16부작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전처가 옆방에 산다’는 MBC every1에서 8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되며 현재 4부 분량의 촬영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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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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