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08년을 맞이한 '제주 유나이티드호'가 힘찬 항해를 시작한다. 지난 해 12월 4일부터 한 달간의 달콤한 휴가를 보냈던 제주 유나이티드 FC 선수단은 오는 1월 4일 오전 클럽하우스로 소집해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한다. 앞서 3일 오후에는 브라질 출신 아뚜 베르나지스 신임 감독이 제주에 합류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뚜 신임 감독은 4일 선수단과 취임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2008시즌 제주의 청사진을 구상 계획에 들어갔다. 제주는 선수들 각자 개인시간을 가진 뒤 오는 7일부터 아뚜 감독과 본격적인 첫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 제주는 새로운 감독이 합류한 만큼 2008년에 본격적인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7년을 제주에서 새로운 닻을 올리는 출발점이었다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2008년은 제주의 본격적인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시점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제주의 동계 훈련 목표는 '하나 된 제주'다. 많은 변화를 거듭한 제주는 이번 동계 훈련 기간에 단결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2008시즌에 임한다는 각오다. 올해로 5년째 제주와 함께하는 조진호 코치는 "많은 변화 속에서도 선수들 꿋꿋하게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새로운 마음을 갖고 도전하도록 하겠다"며 굳센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 제주는 긴 휴가 탓에 컨디션이 저하된 선수들을 위해 맞춤형 훈련과 효율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상태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해 해외 전지훈련에 맞춰 최고의 몸 상태로 끌어올린다는 심산이다. 한편, 제주 선수단은 제주도 현지에서 2주간의 체력훈련을 마친 후 오는 23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약 4주간의 일정으로 떠나는 터키 전지훈련에서 제주는 팀 전술을 가다듬고 여러 유명 클럽팀과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번 동계훈련에는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윤원일, 김창훈 등 신인 5명과 상무에서 복귀한 이동식, 김성민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변성환, 김태민, 이정호 등이 참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