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염선생의 스타교실!'. 앞으로 저그의 디파일러에 대한 파해법을 찾는다면 '염선생' 염보성(18, MBC게임)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염보성이 저그에 대한 완벽한 공략술을 선보이며 MSL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염보성은 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4' 개막일 경기서 저그인 김명운(한빛)과 김상욱(온게임넷)을 차례대로 연파하며 A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염보성이 보여준 경기력은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경기의 극치였다. 우선 처음 벌어진 김명운과의 경기서 염보성은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하며 힘으로 김명운을 압박했다. 일찌감치 3가스 체제를 구축한 김명운이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저글링-럴커 러시로 염보성의 주력군을 두드렸지만, 염보성은 업그레이드의 힘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김명운을 제압했다. 특히 김명운의 디파일러에게 당한 플레이그를 메딕의 리스톨레이션으로 치료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였다. 염보성은 3-3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바이오닉 병력과 사이언스베슬의 힘을 바탕으로 김명운의 6시, 12시 멀티를 계속 견제한 뒤 상대 주력 유닛인 울트라리스크까지 제압하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에 올라가서도 염보성의 저그전 강의는 끝나지 않았다. 상대 김상욱은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균을 완파하고 승자전에 올라온 강자. 4가스 체제에서 나오는 김상욱의 맹공에 앞마당이 들리는 위기서도 염보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염보성이 승자전서 들고 나온 해법은 이번에도 업그레이드였다. 방어력 2단계-공격력 2단계를 마치자 마자 진격을 시작한 염보성은 앞마당을 원상복구하더니 바로 12시 김상욱의 진형을 깨뜨리고, 자신의 5시 확장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승기를 잡자 염보성의 총구에는 더욱 불꽃이 뿜어졌다. 염보성은 김상욱의 앞마당으로 진격을 시도 김상욱의 잔여 병력을 잡아내고 가장 먼저 MSL 16강에 안착했다. ◆ 곰TV MSL 시즌4 개막전. 1경기 박성균(테란, 12시) 김상욱(저그, 9시) 승. 2경기 염보성(테란, 7시) 승 김명운(저그, 1시). 승자전 염보성(테란, 7시) 승 김상욱(저그, 1시). scrapper@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