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포' 문경은, '아쉬운' 통산 8600득점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8.01.04 08: 01

지난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부산 KTF와 경기서 패한 서울 SK는 실망감이 컸다. 이동통신사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SK가 3쿼터 중반 18점차까지 앞섰지만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것. SK의 가장 큰 패인은 집중력 저하였다. 특히 KTF의 외국인 선수들이 4개의 개인파울을 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더욱 안타까웠던 선수는 바로 '람보 슈터' 문경은. 그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31득점과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2쿼터부터 출전한 문경은은 30분 내내 경기장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2쿼터와 3쿼터에 걸쳐 SK가 점수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날 문경은은 3쿼터 2분42초경 김태술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슛을 성공시켜 서장훈(KCC)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8600득점(8616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그의 기록은 빛이 바랬다. 더욱이 문경은은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매치업 상대인 김영환에게 20득점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특히 김영환은 4쿼터서 7득점을 올리며 KTF가 역전승을 거두는 데 한 몫을 담당, SK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문경은은 SK의 플레잉 코치. 방성윤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대신 주전으로 뛰고 있는 문경은은 지난 주말 인천 전자랜드전서도 3점슛 6개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결국 SK는 문경은의 수비 부담을 어떻게 줄여주느냐 하는 고민을 해결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 과연 김진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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