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이미숙(48)이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권칠인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에서 뛰어난 연기 변신을 보여준 후배 김민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숙은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언론에 공개된 ‘뜨거운 것이 좋아’를 김민희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과 함께 관람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사회가 끝난 후 이미숙은 “촬영장에서 어느 정도 감은 있었지만 (김민희의 연기변신이) 저 정도 일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이미숙은 “배우라면 한번쯤 자신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김민희에게는 이번 영화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 김민희의 연기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 보여준 마음가짐과 열정도 후한 점수를 줬다. 김민희는 구질구질한 여관과 담배를 벗삼아 수년째 작업중인 시나리오 작가 아미 역을 맡았고, 이미숙은 아미의 언니이자 40대라고 믿기지 않는 외모와 능력을 두루 갖춘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미로 호흡을 맞췄다. 10대, 20대, 40대의 각기 다른 나이의 여성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뜨거운 것이 좋아’는 17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