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승환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당한 컨츄리꼬꼬의 공연기획사 '참잘했어요' 엔터테인먼트의 이형진 대표가 "변호사와 협의 후 맞대응할 것이다. 진실을 반드시 밝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형진 대표는 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환이 '도용'이라 주장하는 오프닝 샤막, 무대중앙 개폐형원통, 무빙스크린, 전면 스크린 등이 과연 이승환 공연만의 독창적인 창조물이었는지 묻고싶다. 이 장치들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콘서트, 방송에서 사용된 너무나도 일반적이고 흔한 기법이다. 이를 지적재산권, 수개월부터 준비한 이승환 콘서트만의 전유물처럼 얘기하는 것은 전후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겐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고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컨츄리꼬꼬 측은 이 일반적인 기법을 자신들의 공연에 응용했고 무리한 대관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고 이승환씨 콘서트와 다르게 표현하려 노력했으며 이승환씨측이 주장하는 어떠한 도용이나 카피는 없었음을 밝힌다. 이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무대도용 논란을 강력히 부인했다. 또 "오랜기간 동안 각종 공연을 연출하고 주관했던 양측의 베테랑 공연실무자가 무대 리허설을 보면서도 서로 특별히 합의를 하지 않았던 것은 공연에 사용된 것들이 일반적인 기법과 장치들이었음을 서로 인지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저의 실수를 인정하라한다면 크리스마스 대관을 독립적으로 하지 못하고 이승환씨측에게 하루를 위임받아 셋방살이 콘서트를 진행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있게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승환측과 대화로 사건을 해결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이승환측의 형사고소에 맞대응할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제 법정 공방을 통해 진실을 가릴때가 됐다. 그러나 아직 대화의 창구는 열여놓겠다. 이승환씨나 이승환을 대변하고 결정권을 갖고 있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환영하고 문제를 풀면 좋겠다"며 "이승환씨측에서 먼저 형사 고소를 함으로써 저 역시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변호사와 협의 후 맞대응할 것이다. 비열한 사건에 연루된 비통한 심정을 금치못하며 진실을 반드시 밝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컨츄리꼬꼬와 이승환과의 갈등은 지난 12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 같은 공연장에서 하루 걸러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시작됐으며 공연이 끝난 후 이승환이 미니홈피를 통해 무대디자인 도용을 언급하면서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이승환측은 컨츄리꼬꼬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컨츄리꼬꼬 측도 맞고소를 결정한 상태다. hellow0827@osen.co.kr 이승환과 컨츄리 꼬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