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의 '새로운 선택'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8.01.04 10: 26

허정무 감독이 4일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 예비 엔트리 50명을 발표했다. 박지성, 이영표 등 기존의 멤버들이 발탁된 가운데 새로운 멤버들도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이 새롭게 주목한 멤버들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 8명의 포항 선수, K리그 우승의 힘 지난 시즌 K리그를 석권한 포항 선수들이 이번에 대거 발탁됐다. 올림픽대표팀 주전 수문장인 정성룡(23)을 비롯해 조성환(26), 황재원(27), 김광석(25), 박원재(24), 최효진(25), 황지수(27), 7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시즌 포항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이나 그동안 과소평가를 받아왔다. 황재원은 제공권 장악 능력과 수비력으로 포항의 수비를 이끌었다. 그는 울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4강행에 큰 공을 세웠다. 조성환 역시 특유의 파이팅넘치는 플레이로 팀 우승에 일조했다. 최효진과 박원재는 포항의 좌우 날개로 활약했다. 최효진은 저돌적인 돌파로 오범석의 공백을 메웠고 박원재는 특유의 활동량과 집중력으로 왼쪽을 누볐다. 이들과 만난 상대팀의 측면 요원들은 수비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황지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플레이메이커를 꽁꽁 묶었다. ▲ 이름값보다는 실력이 우선 허정무 감독은 평소 이름값보다는 실력과 정신력이 좋은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이천수, 안정환과 징계 중인 이동국을 제외했다. 반면 이동식(29), 구자철(19), 조진수(25, 이상 제주), 곽태휘(27, 전남) 등을 선발했다. 이들 역시 그동안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다. 특히 이동식은 부천에서 뛰던 시절 허리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광주에 입대한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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