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가 영화 ‘마지막 선물’(김영준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의 완벽호흡을 바탕으로 영화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허준호는 “내 경험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호흡을 잘 맞는 영화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준호는 자신이 출연했던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실미도’를 예를 들며 “당시 촬영을 하면서 배우는 물론 스태프 한명 한명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이번 영화도 촬영장에 가면 신현준 권오중 조수민 등 배우들과 스태프를 먼저 찾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실미도’와 비교해 손색없을 만큼 촬영장 분위기가 훈훈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허준호는 “이번 ‘마지막 선물’을 만나면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신현준과 권오중을 화면에서 보면서 굉장히 좋아했던 배우였다. 신현준은 ‘장군의 아들’에서 하야시 역을 맡았을 때 팬이 돼 먼저 직접 찾아가 사인을 받기도 했다. 권오중을 보면서 ‘저렇게 변신이 가능한 배우가 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내공이 큰 배우라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촬영은 희한한 정도로 스케줄과 촬영시간이 딱 맞아 떨어졌다. 보통 촬영을 하면 찜찜함이 두 세 번 정도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고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다. 비록 촬영장은 구석진 곳에 있었지만 차분한 열정이 가득한 훈훈한 곳이었다”고 소개했다. 신현준과 허준호가 주연을 맡아 귀휴(장기복역수에게 주어지는 짧은 휴가)를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 ‘마지막 선물’은 2월 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