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KIA는 4일 메이저리그 통산 89승 투수 호세 리마(36.우투우타)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23만5000 달러 등 총 27만5000 달러에 계약했다. 이어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윌슨 발데스(30.우투우타)와 계약금 7만5000 달러, 연봉 22만5000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선수만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타자 최희섭(29)과 뉴욕 메츠의 컨트롤의 마법사 서재응(31)이 투타 토종 간판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이들과 함께 리마와 발데스는 외국인 투타 간판으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리마는 도미니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장 188cm, 체중 95kg으로 메이저리그 13년의 풍부한 노하우와 경기운영 능력은 물론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다. KIA에서 선발투수로 10승 이상을 기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총 89승 102패 방어율 5.26. 마이너리그 성적은 43승 54패 방어율 4.02를 기록했다. 특히 98년 휴스턴에서 16승(8패), 99년 21승(10패)를 기록했고, 2004년 LA에서는 13승(5패)을 따낸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지난 시즌 멕시코에서는 23경기에 출장, 15승 방어율 3.03을 기록했다. 도미니카 출신인 발데스는 신장 180cm, 체중 73kg으로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고루 갖췄다. 안정된 타격에 폭넓은 수비력과 송구능력이 뛰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전 유격수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1리 2루타 10개 3루타 2개 1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9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 2루타 143개, 3루타 25개 2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해는 LA 다저스에서 41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6리에 그쳤지만 실책이 없었다. 트리플 A 라스베가스에서는 90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3리를 기록했다. 조범현 감독은 "리마는 체인지업이 좋고 풍부한 경험을 갖췄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발데스는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 발도 빨라 도루도 가능하다. 이번 시즌 뛰는야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호세 리마-윌슨 발데스=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