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 아뚜 베르나지스(55) 감독이 시원스러운 공격 축구를 통해 새로운 시즌, 제주에 축구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관에서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아뚜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빠르고 재미있는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뚜 감독은 "새로운 브라질 용병들을 영입해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과 기량을 파악하고, 맞춤형 전술을 통해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무엇보다 아뚜 감독은 파리아스 감독이 이뤄낸 포항 스틸러스의 성과를 자신 역시 그대로 이루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이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나 역시 그 못지 않은 성과를 얻고 싶다"고 전한 아뚜 감독은 "우수한 브라질 선수들과 함께 중남미, 중동 리그 등 다양한 경험을 발판으로 K리그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내 K리그에 FC서울 귀네슈 감독과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과 함께 나란히 3명의 외국인 사령탑으로서 아뚜 감독은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상 선수단 이동이 잦지만 모든 것을 계획적으로 움직이겠다"면서 "되도록 골을 많이 넣는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11위는 반복하지 않는다. 행동으로서 보여주겠다"고 우승을 약속한 아뚜 감독은 "브라질에서 20여편의 제주 경기를 DVD로 분석한 결과, 득점력 빈약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체력이 좋고, 목표가 뚜렷한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리겠다"고 제주 축구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아뚜 감독은 현재 4명의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것에 대해 "10명까지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에둘러 시사한 뒤 "국내 선수들과 용병들을 잘 조화시키고, 세트피스에 강한 제주만의 축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뚜 감독은 "나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 한국적 특성을 잘 살려 우리만의 축구로 상대팀을 압도하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달라진 제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말했다. 이어 아뚜 감독은 "야구가 축구보다 인기가 좋다고 들었지만 제주만큼은 축구가 최고의 종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