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표절 논란에 "대꾸할 필요도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4 15: 57

MBC '무한도전'이 또다시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제작진은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4일 한 언론매체는 '무한도전'의 달력만들기 특집과 대체에너지 특집 편이 각각 요미우리 TV '가키노츠카이'의 '두 남자의 달력' 편과 니폰TV '디노아라시'의 '에너지' 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같은 계속된 표절시비에 '무한도전'의 한 제작진은 지친 듯 "대꾸를 하기조차 싫고 필요도 없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달력만들기 편을 예로 들며 "예전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도 연예인들이 달력만들기를 콩트형식으로 시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부터 계속 있어왔던 아이템이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2000년 이후 일본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표절이 아님을 주장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에도 끊임없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월드컵 특집으로 선보였던 물공차기, SS501과 함께 한 브레이크 고장난 자전거 타기, 갑자기 골목에서 뛰쳐나온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고 100m 질주하기, 뺨때리는 기계 등이 일본의 ‘스마스마’, ‘링컨’ 등의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것과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 그러자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당시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뺨때리는 기계는 정형돈이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만들었던 아이디어이며 물공차기는 월드컵특집으로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다 즉석에서 물을 이용해 선보인 아이템이다. 또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타기는 2001년경 ‘무식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개그듀오 클놈이 먼저 선보였던 아이템이며 100미터 질주하기도 골목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이용해 놀라게 하면 재미있겠다는 발상에서 시도한 것"이라며 “우리는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거나 또는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게임이나 벌칙을 시도한다. 솔직히 국내 프로그램도 볼 시간이 없는데 일본 프로그램을 언제 보겠냐”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현재 김태호 PD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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