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불씨가 약해진 것 뿐"
OSEN 기자
발행 2008.01.04 16: 22

"불씨가 약해진 것이지, 꺼진 것은 아닙니다.".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07 3차 듀얼토너먼트 승자전서 '천재' 이윤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마에스트로' 마재윤은 담담하게 올시즌을 기대해달라는 뜻을 피력했다. 최근 경기서 과거 '본좌'로 불리던 시절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며 심적 괴로움을 겪던 그는 "스타리그에 다시 올라가 기쁘지만 프로리그에서 내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프로리그서 부진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4시즌 연속 스타리그에 올라간 소감을 말했다. 마재윤은 "최근 상황이 안 좋지만 암울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초라고 하면 불씨가 약해진 것 뿐이지, 꺼진 것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활을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4시즌 연속 스타리그에 올라갔다. ▲ 스타리그에 다시 올라가서 기쁘기는 하지만 프로리그 부진이 팀에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 불리한 상황에서 대 역전승을 거뒀다. ▲ 드롭을 할 때 부터 너무 상황이 좋은 것 같아서 방심했다. 매끄럽지 못하게 경기가 풀렸다. 첫 드롭에서 디파일러를 조금 기다렸다가 가도 됐는데 너무 조급했다. 나중에 흔들기가 잘 통해서 정면을 공략할 수 있었다. 원래 경기가 중반 이후에는 정면 돌파가 힘들다. 흔들기가 잘 돼서 정면 돌파를 할 수 있었다. - 2008년 마재윤의 생각하고 비젼을 말한다면. ▲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아니고,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한 두 경기가 가지고 평가를 할 수는 없다. 다만 프로리그에서 좀 잘해서 팀 우승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현재 제 몫을 못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다시 하겠다. 오늘 올라가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졌다고 해서 너무 암울하게 하는 것 보다는 담담한 마음을 가진다. 지금은 초라고 지면 불씨가 약해진것 뿐이지, 꺼진 것은 아니다. 다른 말은 필요없다.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꺼진 것은 아니다. 2008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프로리그 우승을 해야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예전과는 반대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나만 잘하면 되기 때문이다. 즉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의 우승이 가능하다. -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면.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변함없는 응원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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