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26)이 그 동안 보여줬던 청순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게 팜므파탈로 변신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손예진의 파격변신으로 기대를 모은 ‘무방비도시’(이상기 감독, 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 제작)가 언론에 공개됐다. 광역수사대와 소매치기 조직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에서 손예진은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리더(영화에서는 ‘사장’이라고 부름) 백장미 역을 맡았다. 소매치기 조직을 이끌면서 타투숍 운영자로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감추는 백장미의 비주얼 키워드는 단연 섹시함이다. 개봉 전 영화 내내 섹시함을 유지해야 했던 것에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영화 속 손예진은 의상과 액세서리,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네일아트 뿐 아니라 눈빛까지도 섹시함이 넘쳤다. 특히 그 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청순하고 순수한 소녀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손예진도 자신의 변신에 만족스러운지 이날 시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여기에 있는 배우들 모두 다 영화 속 인물 그대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매치기 조직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대결구도, 여기에 김명민과 손예진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방비도시’는 1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