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43)의 소속사인 (주)구름물고기에서 1월 2일 컨츄리꼬꼬 공연 기획사 대표를 형사 고소했다. 소속사 측은 3일 “최근 ‘이승환 씨도 다른 가수의 무대를 도용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 컨츄리꼬꼬의 공연기획사 대표이사를 이승환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컨츄리꼬꼬측의 공연기획사가 ‘이승환은 무대 전체를 허락한 사실이 없음에도 했다고 무대 전체를 허락받았다고 한 것’과 ‘무대 일부를 허락하는 과정에서 마치 ‘웃돈’을 받은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도 포함해 고소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승환 및 구름물고기측을 대리해 컨츄리꼬꼬의 공연 DVD 제작,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인 정경석 변호사(법무법인 케이씨엘)는 2일자로 이승환 명의의 위와 같은 고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사실을 확인해 줬다. 소속사 측은 “사건의 본질이 이승환 공연 무대디자인과 저작물을 허락 없이 사용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웃돈을 주었다’느니 ‘이승환이 팬들을 선동한다’느니 하는 허위사실과 보도 자료가 나돌아 이와 같은 소모전을 중단하고 법의 엄중한 판단을 받기 위해 형사고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또 “이승환은 10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면서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무대 도용이 논란된 적이 없고 그런 사실도 없다. 그런데 상대방이 ‘이승환도 다른 무대를 도용한 사례가 있다. 이승환도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고 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인내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돼 이승환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구름물고기측은 상대방이 애초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히 사과했으면 될 일을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왔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