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17점' 삼성, 접전 끝에 전자랜드 꺾고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1.04 20: 55

삼성이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홈에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4차전서 96-9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이규섭(17득점)과 이정석(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부터 앞서나갔고 4쿼터 종료 직전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치며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전자랜드와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2쿼터 들어 3점슛 3개를 포함, 11득점을 올린 이규섭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따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2쿼터서 정선규와 테렌스 섀넌이 외곽포를 터트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빅터 토마스의 연속 6득점을 막지 못하며 전반을 40-46으로 마감했다. 3쿼터서도 삼성은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자유투로 단 2득점에 묶이는 동안 박영민, 테렌스 레더, 이정석의 연속 득점으로 52-42까지 도망갔다. 이후 득점을 사이좋게 주고 받다 이한권의 패스를 받은 섀넌이 앨리웁 덩크슛을 선보이며 전자랜드가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삼성이 63점에 묶여있는 동안 전자랜드는 카멜로 리와 조우현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이한권의 3점슛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리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면서 삼성 레더에게 3득점을 허용, 67-69로 3쿼터를 마무리지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에 빨려 들어가면서 삼성과 전자랜드는 1점 승부를 이어갔다. 또한 양 팀은 4쿼터 중반 3점슛 맞대결을 펼치며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전자랜드의 리와 섀넌이 3점슛을 터트리자 삼성은 토마스와 이규섭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안개 속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종료 1분 여를 남겨놓고 전자랜드의 슛은 들어가지 않는 반면 삼성은 종료 30초 전 이정석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하는 등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3점슛을 연이어 터트렸다. 종료 21초 전 정영삼이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리도 3점슛을 넣어 91-9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더이상의 마법은 없었다. 섀넌이 던진 마지막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전자랜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잠실 서울 삼성 96 (21-22 25-18 23-27 27-24) 91 인천 전자랜드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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