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웨스트 브롬위치와 여전히 접촉 중
OSEN 기자
발행 2008.01.05 07: 57

성남 일화의 '특급 미드필더' 김두현(26)의 잉글랜드 진출을 향한 의지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 김두현이 지난 몇 주간 협상을 벌여온 잉글랜드 2부리그 선두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아직 접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이하 한국시간) 등 현지 지역 언론은 “김두현이 웨스트 브롬위치 입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desperate for Albion)”고 전했다. 이들 언론들은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한국의 에이전트가 늦은 밤 전화를 걸어오고, 김두현의 결혼 사진을 보내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바람에 잠까지 설칠 지경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의 입단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협상 중인 김두현의 예쁜 결혼 사진을 봤다”고 언급했을 뿐 정작 중요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모브레이 감독은 “선수의 에이전트가 한국의 축구 스타를 보내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접촉 중임을 시사했다. 이어 모브레이 감독은 “감독 자격으로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심야에 전화를 걸어오는 한국의 누군가(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상이 길어지며 잉글랜드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 속에 김두현과 웨스트 브롬위치는 임대냐, 완전 이적이냐를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소속팀 성남이 완전 이적을 원하는 데 반해 웨스트 브롬위치는 임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브레이 감독은 “우린 (영입을)할 수 있으면 할 것이고, 안되면 못한다”면서 “내가 아는 바로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yoshike3@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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