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정은이 지금은 실제 연인인 이서진과 드라마 ‘연인’을 찍을 때 이미 이서진의 관심을 눈치챘다고 고백했다. 김정은은 4일 밤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해 “드라마 마지막 촬영이었다. 산 정상에서 뼈를 뿌리는 신이었는데 바람이 몹시 강해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위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서진 씨가 자신이 찍을 신도 아닌데 굳이 산 정상까지 따라왔다. 옆에 매니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을 덮석 잡고는 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장소가 비좁아 모두들 숨어있어야 하는 촬영 중에도 이서진은 바위 사이에 낀 채 김정은을 바라보고 있더라는 것. 김정은은 “촬영이 끝나고 내리막길은 수월했는데도 손을 잡더라. 나 또한 빼지 않았다”고 수줍게 전했다. 당시 스태프들이 뒤에서 쑤군댔음은 물론이다. 추운 날씨에 준비도 없이 간 탓에 감기가 걸린 이서진은 이틀 뒤 열린 드라마 종방연에도 불참하고 말았다. 김정은은 “좀 섭섭했다. 그런데 다음날 전화가 와서는 ‘드라마 끝났으니 우리 데이트해도 되지 않느냐’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은은 “드라마 마지막 키스장면에 사심이 있었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yu@osen.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