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쯤 조기 소집해 중간에 평가전을 치르고 싶다".
지난 4일 50명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수원 삼성의 화성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차범근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정해성 수석코치를 비롯한 모든 코치진을 대동했다.
이날 환담이 끝난 후 허정무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운을 뗀 후 "선수들이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몸상태가 정상이 아닐 것이다. 차 감독을 방문한 것은 도움 요청과 함께 수시로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차범근 감독은 대표팀과 K리그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말을 하셨기 때문에 방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차범근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표팀 조기 소집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는 허정무 감독은 "현재로는 오는 27일 소집하는 것으로 각 구단에 공문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1주일 정도 빨리 소집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각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20일 소집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허정무 감독은 소집 이후 오는 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앞서 평가전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허 감독은 "훈련 시작 후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30일쯤 평가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허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과 관련 "정신력만 강조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정신력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실 특별히 언급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3일 FC 서울을 시작으로 4일 울산 현대를 거쳐 수원 삼성을 방문한 허정무 감독은 이날 전북 현대의 훈련장도 찾을 예정이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