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안정환의 합류 기다리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5 11: 01

"안정환의 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를 방문한 허정무(53) 대표팀 감독과 면담을 나눈 뒤 차범근(55) 수원 감독은 국내 지도자가 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차범근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은 허정무 감독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움울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팀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 도울 것이다. 나머지 부분은 축구협회와 연맹 그리고 구단이 알아서 협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범근 감독은 "허 감독과는 대표선수 시절을 비롯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로 진출해 유럽축구를 경험했고 K리그 감독도 같이 하면서 많은 시간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면서 "충분히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감독들에게 지원했던 것 만큼 허 감독을 도와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국내 지도자의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차 감독은 "국내 지도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젊고 유능한 지도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다소 복받치는 듯한 감정을 억누르며 설명했다. 한편 차 감독은 현재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 않는 안정환에 대해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하기를 기원한다"면서 "많은 고충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고 자기 자리를 빨리 찾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명예나 추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리고 차 감독은 "안정환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팬들에게 보여주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그라운드서 꽃 필 수 있도록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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