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악플도 나를 알기에 쓰는 것"
OSEN 기자
발행 2008.01.05 13: 14

"좋지 않은 댓글도 저를 알기 때문에 쓰는 것 아닐까요".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 야구장에서 만난 '왕년의 거포' 마해영(38)은 네티즌들의 댓글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기 소신이 뚜렷하기로 정평이 난 마해영 다운 모습이었다.
마해영은 2004년 삼성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KIA 타이거즈와 4년간 최대 28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고 2006년 LG로 트레이드됐으나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7푼1리(28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에 그치며 방출된 마해영은 오는 11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롯데 선수들과 훈련하며 15일간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빼놓지 않는 마해영은 "네티즌들의 댓글은 읽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해영은 "좋은 댓글이든 나쁜 댓글이든 나를 알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겠냐"며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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