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천수(27, 페예노르트)가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대표팀 예비명단 탈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천수는 5일 네덜란드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담담했다" 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현재 내게 필요한 것은 소속팀에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다" 며 "허정무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천수는 "아직까지 예비 명단이고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열심히만 한다면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며 네덜란드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재승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천수는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PSV 아인트호벤과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이 경기에 대해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며 "지난 번 아약스와 홈경기를 준비할 때처럼 하고 정신적으로 무장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연말연시를 보낸 이천수는 "그동안 시차 적응이 완벽하지 않아 피곤했다" 고 말했다. 이천수는 "네덜란드에서는 시차 적응이 쉽기 때문에 편하다. 아마도 이번에 가게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시즌이 끝날때까지 안들어올 것이다. 시즌 후에 웃는 얼굴로 들어오고 싶다" 고 다짐했다. bbadagun@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