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28, 공군)이 민찬기를 누르고 프로리그 통산 개인전 5할 승률을 돌파하며 2007시즌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장식했다. 임요환은 5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4주차 MBC게임과의 경기서 상대를 완벽하게 속이는 전략적인 경기력에 힘입어 민찬기를 제압하고 후기리그 시즌11승째(10패)를 올리며 승률 5할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프로리그 통산 개인전서도 35승째(34패)를 기록하며 5할 벽을 넘머었다. 임요환은 원조 '전략가'답게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경기에 임했다. 전략적인 전진 투 팩토리 전략으로 민찬기를 놀라게 하며 공략을 시작했다. 민찬기는 임요환의 전진 투 팩토리를 보자 입구를 막고 팩토리에 이은 스타포트를 올려 임요환의 조이기 공격을 대비했지만, 임요환은 앞마당 확장을 선택하며 전진 전략의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민찬기가 레이스로 임요환의 앞마당 확장 의도를 파악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 민찬기 역시 앞마당을 쫓아가며 전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았지만, 임요환 또한 스타포트를 올려 지상 화력에 이은 제공권까지 장악하며 승기를 잡았다. 임요환의 빠른 확장으로 충분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시즈탱크와 레이스를 생산해 공격을 시작하자 민찬기는 속수무책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 지경이었다. 결국 민찬기는 마지막 병력을 총동원해 입구 지역 조이기 공격을 풀어내려 했지만 실패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4주차. ▲ MBC게임 1-1 공군 에이스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이주영(저그, 12시). 2세트 민찬기(테란, 1시) 임요환(테란,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