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SK에 신승-동부, 오리온스 꺾고 연패 탈출(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1.05 17: 15

모비스가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고 동부는 오리온스를 대파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외국인 선수 에릭 산드린(19득점, 7리바운드)를 비롯해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2-68로 승리했다. 이날 모비스는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70-68로 쫓겼지만 함지훈(14득점, 6리바운드)이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9승(21패)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한 쪽은 원정팀 모비스였다. 김태술이 출전하지 않은 SK와 맞선 모비스는 1쿼터 중반부터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모비스는 1쿼터 5분50초경 터진 전형수의 3점을 시작으로 산드린이 외곽포 대열에 가세하며 SK를 압박했다. 결국 1쿼터서 9득점을 올린 산드린과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전형수의 활약에 27-1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서도 모비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특히 모비스는 철저한 대인마크를 통해 SK의 공격을 봉쇄했고 함지훈이 골밑에서 힘을내며 리바운드 싸움서 우위를 점해 2쿼터 4분50초경 37-16으로 달아났다. 급해진 SK는 전면 강압수비를 통해 모비스를 압박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SK는 클라인허드의 골밑 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결국 전반을 28-42로 마쳤다. 전반서 추격의 여지를 마련한 뒤 3쿼터서 클라인허드의 덩크로 포문을 연 SK는 모비스가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문경은과 김태술의 3점으로 힘을 보탠 SK는 3쿼터 5분33초경 클라인허드의 덩크가 성공하며 42-47로 점수차를 좁혔다. 모비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클라인허드에 득점을 내주며 49-47까지 추격을 당했던 모비스는 이후 산드린의 득점에 힘입어 57-49로 한숨 돌리며 3쿼터를 마쳤다. 역전을 노리는 SK의 공세는 계속됐다. 모비스의 공격이 림을 빗나가는 사이 클라인허드의 득점이 계속됐다. 그러나 모비스는 4쿼터 4분22초경 전형수가 승부에 쐐기를 밖는 3점슛을 터트리며 64-58로 달아났다. 모비스의 키나 영이 4쿼터 5분4초경 5반칙 퇴장을 당한 후 SK는 클라인허드와 문경은을 앞세워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고 브랜든 로빈슨과 클라인허드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9-6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또 창원에서 열린 창원 LG와 부산 KTF의 경기서는 오타디 블랭슨(22득점, 4리바운드)이 활약한 LG가 78-69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홈경기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편 원주 동부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5-7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오랫만에 복귀한 오리온스의 김승현은 21분간 출전해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5일 전적 ▲ 서울 잠실학생체 서울 SK 68 (13-27 15-15 21-15 19-15) 72 울산 모비스 ▲ 창원 창원 LG 78 (23-14 16-16 17-12 22-27) 69 부산 KTF ▲ 원주 원주 동부 95 (19-9 24-17 36-18 16-26) 70 대구 오리온스 10bird@osen.co.kr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 4쿼터 모비스 산드린이 SK 클라인허드의 수비에 앞서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잠실학생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