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첼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대 피해자"
OSEN 기자
발행 2008.01.06 08: 04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첼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한 번에 4~5명이나 잃는 것은 처음부터 고려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6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때문에 아스날은 엠마누엘 에부에, 콜로 투레 그리고 알렉산드로 송이 뛸 수 없지만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존 오비 미켈, 살로몬 칼루, 마이클 에시엔 등이 뛸 수 없게 됐다"며 첼시가 이번 대회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첼시는 주전 선수 네 명을 한꺼번에 잃은 것이다"고 밝힌 웽거 감독은 자신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선수 차출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시작부터 이미 예상한 일이다. 그러므로 리그 우승을 위해서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더라도 불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웽거 감독은 "미래를 위해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많이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영입할 때 이미 고려했어야 하는 사항이다. 갑자기 4~5명의 선수가 뛰지 못한다면 리그 우승을 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며 시즌 중반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의 공백을 예상하지 못한 첼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웽거 감독은 "2명을 잃는 것은 여유가 있을지 몰라도 5명은 아니다"는 말로 아스날과 첼시의 처지는 다르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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