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세종’ 첫 방송, 액션과 스릴러 구성으로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01.06 08: 24

‘대조영’에 이어 5일 첫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윤선주 극본, 김성근 김원석 연출)이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릴러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왕 세종’은 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적 성과를 이루고 통합과 창조의 리더십으로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간 군주였던 세종대왕을 그린 드라마. ‘대왕 세종’ 첫 회에서는 궁궐 내 침입자를 막는 모의 훈련과 명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궁안에서 가장 존엄한 정전에서 목을 매단 종사관 김변을 둘러싸고 죽음의 이유를 밝히려는 모습이 방송됐다. 기존 KBS 대하드라마가 훗날 왕의 모습으로 시작했던 것과 달리 액션과 스릴러 구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KBS 대하드라마의 특징이 무뎌진 것에 대한 아쉬움과 역사 고증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한 시청자는 “첫 회 시청 후 머릿속이 좀 복잡해진다. 그동안 봐왔던 정통사극과 다를 바 없으나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추리물, 액션물 기법 등 괜찮은 것만 짜깁기 해 놓은 것 같았다”며 시대적 상황을 쉽게 풀어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시청자도 “KBS 1만의 사극 분위기도 시대에 따라 변해 가는가 보다. 분위기가 심각하거나 무섭지도 않고, 사실 같다는 착각이 안들고 무겁지 않는 드라마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또 많은 시청자들도 KBS 1TV 대하드라마의 특유의 무거움과 역사적 고증에 대해 제작진이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왕 세종’ 첫 방송은 전국 시청률 20.1%(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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