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송승헌에 대한 기대감 증폭
OSEN 기자
발행 2008.01.06 08: 51

송승헌은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영화 ‘숙명’(김해곤 감독, MKDK 제작)을 선택했다.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숙명’이 송승헌의 연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제작진이 호언장담했다. 깊은 눈매와 부드러운 미소로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인기를 얻었던 송승헌은 남성적 매력을 더한 강하고 거친 남자 김우민 역을 맡았다. 극 중 우민은 싸움에 관해서라면 모두가 두려워하고 신임하는 존재이지만 정작 자신은 진절머리 나는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믿었던 친구 철중(권상우 분)에게 배신당해 마음을 상처를 입고 다시 자신을 뒤흔드는 철중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터트리며 야성을 폭발시킨다. ‘숙명’에서 김우민은 친구로부터 배신당한 분노와 슬픔까지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 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다. 송승헌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우수에 찬 눈빛에 폭발적인 야성을 더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폭발하듯 강하게 내지르는 모습은 스태프에게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며 송승헌이 괴로움부터 분노까지 내밀한 감정선으로 더 성숙해졌음을 암시했다. 특히 김해곤 감독은 “눈물이 맺힌 채로 슬픔과 분노를 절제하면서도 폭발시키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송승헌의 남성적인 모습에 놀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승헌과 권상우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숙명’은 어제의 친구들이 이제는 적이 돼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된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 모든 촬영을 마친고 후반작업이 한창인 ‘숙명’은 올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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